2015년작인 하이라이즈 입니다. 영국은 3월 18일, 국내 개봉은 3월 30일에 했습니다.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했으며, 벤 휘틀리 감독이 그린 광기 넘치는 영상미가 너무나 인상적인 작품입니다. 시에나 길로리는 '제인 셰리던'(Jane Sheridan) 역으로 출연했으며, '상류층'에 사는 과거 유명 배우 역입니다. 제인은 티비를 틀면 나올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지만, 살 게 없어도 쇼핑을 가서 팬들에게 사진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줄 정도로 허영심이 많은 인물입니다. 극 중 명대사 아닌 명대사로는 "좋아, 이 중 누가 날 뒤에서 덮칠꺼지...?" ("Right, which one of you bastards is going to fuck me...") 가 있겠습니다. (길로리 역시 이 대사를 트위터에 올렸습니다. 링크) 이 역시 제인의 높은 자존감과 다소 허세스런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. 제인의 비중은 크지 않지만,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 너무 강렬하고 묵직합니다. 과거 타임머신과 러브 액츄얼리로 이름을 알리고, 레지던트 이블2로 정점을 찍었듯, 이번에는 루터와 더 굽으로 기존과 다른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하였고, 하이라이즈로 그 노력의 결실을 맺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 (실제로 연기력이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 작품은 2012년 닐 보일 감독의 <더 라스트 벨>입니다.) 앞으로의 길로리의 행보가 너무 궁금하면서도, 이렇게라면 조연이라도 나와줘도 무척 감사할 것 같네요. 참고로 남편인 엔조와는 장편, 단편, 연극을 모두 포함해 7번째 작품이며, 제레미 아이언스와는 3번째 작품입니다. (IMDb 6.6)









하이라이즈 트레일러


+ Recent posts